한국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2022년 tvN에서 방영된 로맨스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는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를 배경으로 청춘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이야기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주인공들이 겪는 감정의 변화와 인생의 전환점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이번 글에서는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줄거리, 주요 배역들, 그리고 흥행 이유를 중심으로 왜 이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살펴보겠다.
1. 줄거리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이야기는 1998년 IMF 외환 위기 시기, 펜싱 국가대표를 꿈꾸는 나희도(김태리 분)와 한때 유망한 기자였지만 가정의 몰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백이진(남주혁 분)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두 사람은 각자의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며 서로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준다. 시간이 흐르면서 희도와 이진은 서로에 대한 감정을 키워가며 사랑을 시작하지만, 이들은 각자 다른 인생의 길을 걷게 된다.
드라마는 현재의 희도가 자신의 딸에게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희도와 이진의 이야기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서, 청춘의 성장과 성숙을 담아낸다. 또한 라이벌 상대였던 희도와 유림이 진정한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 또한 중요한 이야기이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사랑과 우정, 그리고 꿈을 향한 열정을 보여준다.
2. 주요 배역들
나희도 (김태리 분): 펜싱 국가대표를 꿈꾸는 고등학생으로, 밝고 적극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고유림을 롤모델로 삼아 동경하고 있었고, 고유림이 다니고 있는 태양고 펜싱부에 들어가기 위해 온갖 노력해 결국 입단에 성공한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영감을 준다.
백이진 (남주혁 분): 한때 부유한 집안 출신이었으나 IMF 외환 위기로 가정이 몰락하면서 삶의 어려움을 겪는다.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혼자 낡은 셋방에 살면서 온갖 알바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며 기자의 꿈을 키운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성격으로, 희도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는다.
고유림 (김지연 분): 나희도의 라이벌이자 친구로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선수이다. 처음 희도가 태양고 펜싱부에 입단했을 때 매우 적대적인 입장이었으며 둘 사이의 관계는 매우 좋지 않았다. 펜싱 선수로서의 경쟁과 우정을 함께 나누며 성장한다. 그녀의 복잡한 감정과 내면의 갈등은 드라마에 깊이를 더한다.
지승완 (이주명 분): 희도의 친구로, 전교 1등이면서 반장인, 그렇지만 고등학교 방송부까지 활동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모범생이다. 문지웅과는 어렸을 떄부터 소꿉친구이다. 백이진이 살고있는 셋방의 집주인 딸이다. 처음에는 주인집 딸로서 까탈스럽게 이진을 대했지만, 이진이 방송부 선배라는 걸 알고부터는 깍듯이 대하게 된다.
문지웅 (최현욱 분): 승완의 오래된 소꿉친구이자 희도의 친구로, 밝고 유쾌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는 희도와 이진의 관계를 지지하며, 그들의 곁에서 힘이 되어준다. 고유림을 좋아하는 유림 바라기
3. 흥행 이유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큰 인기를 끈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현실적이고 감동적인 스토리
드라마는 1990년대 말의 경제 위기와 그로 인한 청춘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희도와 이진의 이야기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또한 후반부로 갈수록 서로 미워하던 희도와 유림이가 어떻게 관계를 회복하게 되는지의 이야기 또한 큰 감동을 주었다.
둘째, 캐릭터들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성장 과정
각 배역들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의 감정과 성장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특히 희도와 이진의 관계는 복잡하면서도 현실적이게 그려졌다.
셋째,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김태리와 남주혁을 비롯한 배우들은 각자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캐릭터들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특히 주연 배우들의 호흡과 연기력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넷째, 1990년대 말의 시대적 배경과 음악
드라마는 당시의 분위기와 문화를 잘 재현하여, 과거를 회상하는 세대와 그 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 모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다. 특히 드라마에 삽입된 음악들은 감정선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나희도와 백이진의 관계와 서로를 향한 마음이 주된 내용이지만, 청춘들의 꿈에 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 IMF를 정통으로 맞은 백이진의 에피소드, 나희도와 고유림의 관계 등 오프닝 영상과 더불어 시대를 담은 장면이 호평을 받았다.
다만 드라마가 후반부와 결말에 대해서 엄청난 호불호가 갈렸으며 대부분 아쉽다는 평이 많았다. 필자 또한 14화 정도까지는 미친 인생드라마라고 생각했으나 결말 부분에서 탄식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시청자가 원하는 결말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쉽기도 하면서 첫사랑이 그렇게 끝나기 때문에 더 현실적이고 여운이 남는다는 생각도 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단순한 로맨스 드라마를 넘어, 청춘의 사랑과 성장, 그리고 현실의 어려움을 진솔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각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고난과 성장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뛰어난 연기력과 섬세한 스토리, 그리고 시대적 배경과 음악이 어우러져,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오랫동안 기억될 명작으로 남을 것이다.